16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한 사립학교에서 화재로 80여명의 어린이들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부상 어린이들이 300명을 넘어섰고, 중화상을 입은 어린이들도 40여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화재는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2,100㎞ 떨어진 타밀나두주 쿰바코남의 크리슈나 초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이웃 중학교의 식당 내 스토브에서 발화해 옮겨 붙었거나 누전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가 큰 것은 화재 발생 후 어린이들이 쉽사리 학교를 빠져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학교의 복도가 매우 좁았고, 학급 당 학생 숫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학교에는 900여명의 초등, 중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인도 언론들은 "사망자 중에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았고, 더러 교사들도 섞여 있었다"며 "교사들은 어린들을 구하려다 참변을 당한 듯하다"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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