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인 함세웅(서울 제기동성당 주임) 신부가 또다시 김 추기경을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함 신부는 15일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추기경이 특정언론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한국사회의 인권과 개혁을 위해 사제들과 학생들이 단식할 때는 찾아가지도 않던 분이 정치적 목적으로 단식하는 한나라당 모 의원을 찾아가셨을 때, 저희는 사실인가 하고 눈을 비볐었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최근 정의채 신부가 현정권을 비판한데 대해서도 "모 신문이 신부님을 통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또한 특정신문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 신부는 이날 ‘일제 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문제 등을 거론하며 일부 언론을 집중 비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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