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 중국총리 "기업 여신규제 지속"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4일 여전히 높은 경제성장률을 낮추기 위해 기업들에 대한 여신규제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투자 억제와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날 국무원 회의에서 "고정자산 투자가 여전히 '조금 높은' 편이며 전력 원유 석탄 등 국가적 에너지난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국영 CC TV가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16일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8년 반만에 최고치인 10.5%에 달했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TV는 전했다.
/블룸버그 연합
●푸틴, KGB 부활案 서명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구 소련시절 비밀경찰기관인 국가안보위원회(KGB)를 사실상 부활시키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유력지 가제타가 14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명한 대통령령은 대외정보국과 연방경비국을 치안경찰인 연방보안국(FSB)과 통합해 새 조직인 국가보안성으로 발족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KGB 출신인 푸틴 대통령은 집권후'강한 국가 재건'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그동안 소련 몰락과 함께 해체된 KGB의 재건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동준기자
●美 "대만상대 무기판매 계속할 것"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 전날 중국 정부의 경고를 일축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적절한 방위 장비의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베이징 정부를 유일한 합법적 중국 정부로 인정한다"며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 대만 무기판매와 대만 당국자와의 접촉, 대만의 국제기구 가맹에 대한 지지를 중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OPEC, 석유 증산계획 승인할 듯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1일 개최되는 빈 각료회의에서 국제 유가 하락을 위한 석유생산량 증가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사장이 14일 밝혔다.국영 페트로레오스 데 베네수엘라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장은 이날 서부 엘 타블라조 석유화학단지에서 기자들에게 “다음번 OPEC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 증산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 6월 1일 하루 200만배럴 증산을 결의했으며, 8월1일부터는 하루 50만배럴을 추가 증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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