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올해 재산세가 대폭 오른 가운데 '부자들의 왕국' 도곡동 타워팰리스 101평형만 재산세가 유일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강남구에 따르면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01평형 100가구의 재산세는 지난해 630만원에서 올해 최고 587만원으로 약 50만원 줄었다. 2차 101평형 28가구도 지난해 640만원에서 올해는 최고 595만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타워팰리스 101평형만 재산세가 줄어든 이유는 강남구가 정부의 재산세율을 30% 인하하는 탄력세율을 적용했기 때문.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678만원이 나온다.
또 지난해까지는 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공용면적을 포함한 총면적 기준으로 가산율을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아파트에 대해 총면적이 아닌 전용면적을 가산율 기준으로 삼은 것도 한 이유.
구 관계자는 "강남구 전체의 아파트 재산세가 평균 7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처음엔 잘못 계산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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