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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젠킨스, 日에 영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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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젠킨스, 日에 영주할 듯

입력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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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15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체류하고 있는 납북피해자 소가(曾我) 히토미(45)의 남편인 주한미군 월북자 찰스 젠킨스(64·사진)를 입원치료를 위해 가족과 함께 18일 일본에 데려와 영주시키기로 결정했다.일본 정부는 미국이 젠킨스의 입원치료 기간에는 신병인도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일단 입국시킨 뒤 기소, 소추유예 등 최종적인 신병처리 문제는 미국측과 계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북한에서 복부 절개수술을 받은 젠킨스가 복막염 등으로 병세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 의료기관에서의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미국측에 설명, 양국이 신병처리를 계속 협의하며 당분간 기소를 보류하는 방안에 비공식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와 관련 "가족이 함께 일본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신뢰관계에 기초해 납득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남아있던 젠킨스와 두 딸은 지난 9일 일본 정부전세기 편으로 평양에서 자카르타로 와 소가와 21개월 만에 재회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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