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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입력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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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타무바이러스헤드 그림ㆍ김남길 글.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카툰북. 굼뜨고 느려 터진 지각대장 타무가 주인공이다. 여기에 깜찍한 고양이 ‘먀’, 터프한 척 하지만 사실은 검쟁이인 ‘톰’, 시도 때도 없이 조는 ‘쿠루’, 잘난 체 하다가 망신 당하는 ‘치타’ 등 다섯 친구들이 소동을 벌인다.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가방을 멘 채 자기도 하고, 남의 일기장에다가 자기의 마음을 고백하는 등 기발하고 재치있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캐릭터를 인형으로 제작한 후 사진으로 처리하여 입체감을 준다. 초등 3학년 이상. 문공사 8,500원.

● 검투사가 된 삼총사

존 셰스카 글ㆍ애덤 맥컬리 그림ㆍ진귀옥 옮김. ‘마법책과 시간여행 삼총사’ 시리즈의 고대 로마편. 남자 아이 세명이 고대 로마시대에서 벌이는 이야기.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검투사와 맞닥뜨리지만, 삼총사는 두려움이 없다.

조는 위기에 빠질 때마다 기발한 마술솜씨를 선보이고, 샘은 척척박사이며, 프레드는 만능 스포츠맨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TV에서 본 프로레슬링 기술을 총동원하여 용감하게 싸운다. 또 로마 곳곳을 돌아다니며 좌충우돌하는 동안 고대 로마에 관한 다양한 역사 지식을 익힐 수 있다. 초등 4학년 이상. 서울문화사 7,000원.

● 마스크맨 우리 아빠

배서연 글ㆍ설은영 그림. 가족의 사랑과 갈등 등을 그린 창작동화 4편이 실려있다. 표제작인 ‘마스크맨 우리아빠’는 실직한 아빠가 세차장에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지저분한 아빠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주인공은 이리저리 피해 다닌다. 어느날 뺑소니차를 잡아 용감한 시민이 된 사람이 자기 아빠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하지만,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자잘한 감동을 전해주는 내용과 경쾌한 표현의 삽화가 잘 어울린다. 초등 2학년 이상. 창비 7,000원.

● 우리 별자리 여행

이용복 글ㆍ강선욱 전혜령 그림. 우리 조상들은 독창적인 관측기구로 별자리를 관측했고, 그 이름도 지어두었다. 그 중에는 하늘 위에 왕이 살던 자미원, 나랏일을 돌보던 태미원 등이 있다. 전통적인 별자리 체계, 별자리 지도, 고인돌과 고구려 벽화에 그려진 별자리 등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초등 5학년 이상. 대교출판 9,500원.

● 잘있어! 신당동 382번지

프란시스 박, 진저 박 글ㆍ최양숙 그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빠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정든 친구와 집을 떠나는 어린이의 섭섭한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로 일곱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자매이다. 5세 이상. 프뢰벨행복나누기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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