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재 72개 대학 중 특정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25개 대학에 올해 총 6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까지 수도권·비수도권 구분 없이 실시했던 공·사립대 특성화 및 국립대 발전계획 추진사업 등을 폐지하되 지방대는 혁신역량강화(NURI) 사업을, 수도권 국·공·사립대는 대학 특성화사업을 각각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산학협력단 설치, 교원확보율 50% 이상 등 사업 참여조건을 신설해 요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은 신청 자체를 제한하되, 교수를 증원하거나 학칙 개정 등을 통해 모집정원을 줄이겠다고 약속한 대학에는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다. 현재 교수확보율 50%를 채우지 못한 수도권 소재 사립대는 13개이다.
교육부는 8월 중 신청서를 접수, 대학교수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9월 중 지원 대상 대학과 지원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대열 교육부 평가지원과장은 "앞으로는 신청 대학을 무조건 지원하던 일반지원 제도가 사라지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학간, 전공 및 특성화 분야간 생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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