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중인 GM대우차의 닉 라일리(사진) 사장이 부분 파업중인 노조와 직원들에게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라일리 사장은 특히 노조의 파업이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15일 GM대우차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13일 내부 전자게시판을 통해 전달한 '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파업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힘써 온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투자계획 이행 등 회사의 미래에 치명적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3월 발표한 1조7,000억원대의 투자계획은 안정적 노사관계 확립을 전제로 한 결정"이라며 "무책임한 파업으로 GM대우가 동종업계에 여전히 존재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파업은 대우인천차의 통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수조건 중 하나인 안정적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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