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내의 현금지급기가 잇따라 털려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5개월 사이 현금지급기 도난사고가 발생한 대학은 전북과 대전◦충남지역에서 8곳에 이르고 있다.15일 오전 4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하기동 침례신학대 후생복지관에 괴한이 침입, 1층에 설치된 H은행 현금지급기에서 현금 590여만원이 든 카트리지(돈통) 1개를 훔쳐 달아났다. 범인은 후생복지관 출입문마다 경보장치가 설치돼 있는 점을 알고 1층 교수식당 유리창을 깨고 침입, K은행 현금지급기를 뜯으려다 실패하고 옆에 있던 H은행 현금지급기 뒷면을 뜯었다. 범인이 카트리지를 빼내는 순간 경보장치가 울려 3분 여 만에 경비업체 직원들이 출동했으나 범인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또 현금지급기에는 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었으나 어둡고 범인이 카메라 렌즈에 테이프를 붙여 범인의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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