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님, 해결해주세요"/우리銀, 인트라넷에 신문고 설치

"행장님, 이 문제 좀 해결해주세요."우리은행은 은행내 통신망인 인트라넷에 '은행장님, 고쳐주세요!'라는 신문고 코너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신문고는 황영기 행장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 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인트라넷 은행장 코너에 설치되며 황 행장만이 그 내용을 볼 수 있어 비밀이 보장된다. 황 행장은 매일 신문고를 통해 직원들의 건의 내용을 검토한 뒤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빨리 개선해줄 방침이라고 은행측은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장과 직원이 함께하는 공간을 통해 일체감을 형성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신문고를 마련했다"며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현장 직원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최우선으로 청취하고 해결한다는 현장중시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