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업무부담 줄여야 공교육도 살아나최근 교원단체에서는 초·중·고 교원에 대한 수업시수 법제화 및 법정정원 확보를 주장하고 있는데 타당하다고 본다. 교원표준 수업시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교사들의 피로가 쌓이고 교재연구 시간이 줄어 수업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법정정원수가 확보되지 않으면 많은 수업시수를 안게 돼,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교사들은 과중한 수업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40분 수업을 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을 빼곤 주당 32시간 이상을 맡는 경우가 허다하며, 50분짜리 수업인 고교의 경우 보통 18시간 이상을 맡고 있다. 정규수업 외에도 주당 5∼6시간의 보충학습 등은 별도의 강사료를 따로 받긴 하지만 정상수업에 지장을 초래하며, 0교시와 야간자율학습 지도까지 하면 웬만한 체력이 아니고선 적응하기가 어렵다.
지금처럼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와 수업에 시달리는 한 공교육의 정상화와 살리기는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교사의 법정정원 확보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본다.
따라서 관련 부처가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우정렬·부산시 중구 보수동
●에너지절약, 주부가 실천을
며칠 전 우연히 주부 에너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에너지 강의와 관련기관 견학을 통해 '에너지 수입금액 연간 46조원, 해외의존도 97%'라는 현실적인 수치를 알게 되면서 그 동안 에너지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했음을 반성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유가 시대를 맞고 있다. 전세계가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현실에서 우리 국민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야 할까? 몇 분만 단전이 되어도 꼼짝도 못할 뿐 아니라, 가스가 중단되면 추위에 떨어야 하고, 밥은커녕 라면조차 끊여먹을 수 없다. 우리 국민이 플러그를 제때 뽑고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구입하는 등 10%만 절약을 하여도 10일분의 석유를 비축할 수 있다고 한다. 가정경제를 담당하는 우리 주부들이 올바른 인식을 갖고 행동하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가정의 행복이 되고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한영미·서울서초구 방배동
●파병으로 평화도 수출해야
이역 만리에서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던 김선일씨가 참수당하는 것을 수수방관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금치 못한다. 그의 죽음을 보면서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한번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보면 어떨까 한다.
과거 베트남전 파병 때는 미국을 도와 많은 베트남 인민을 죽였다는 오명을 남겼다. 그 오명을 씻기 위해 파병되는 군인들이 평화를 짊어지고 우리 민족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54년 전 한국전쟁으로 많은 국민이 죽고 국토가 초토화됐지만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재건운동과 새마을운동, 민주화운동을 계속하여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지금 세계는 과거의 경험을 살려서 미국과 이라크의 싸움을 중재하고 이라크를 살리라는 소명을 우리 민족에게 부여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테러 분자들이 정신을 바꾸도록 노력하고 우리도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김상기·서울 은평구 불광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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