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난에 이어 중국발 곡물가격 파동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해외경제정보'에 따르면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인 중국의 곡물 재고량 급감 및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 속출로 2년만에 세계곡물 가격이 5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상반기 중 쌀, 옥수수, 소맥(밀) 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82.1%, 22.9%, 22.6%나 올랐다.한은은 특히, 산업화로 인한 중국의 곡물 재고 감소가 곡물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중국은 1992년부터 매년 1% 정도씩 곡물 수요가 늘었으나 생산은 1998년을 정점으로 연 평균 2.8% 정도 감소, 1998년 3억2,370만톤이었던 재고가 2004년 현재 9,000만톤 수준으로 급감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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