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사학자인 윤범모 경원대 교수가 오대산을 소재로 쓴 산문집 '아하! 절에 불상이 없네'(다할미디어 발행)를 냈다. 저자가 스무살 언저리 방황기때 강원도 오대산에 머물며 썼던 이야기(1부), 30년 후 문수신앙의 성지인 중국의 오대산을 찾고, 강원도의 오대산에 다시 오르며 적은 기행문(2부)으로 이루어져 있다.윤 교수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어 비밀스러운 신변잡기부터 이 산에 주석했던 고승들과 주변 인물, 유적과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는 서문에서 "1970년대 초반 스무 살짜리 악동들의 초상화이자, 한 젊음이 오대산이라는 우리 역사의 현장에서 새로운 눈을 갖게 된 과정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 비구니들의 스승으로 티베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텐진 파모(61) 스님이 직접 쓴 법문집 '텐진 빠모의 마음 공부'(열림원 발행)이 나왔다. 영국 출신인 스님은 1964년 서양여성으로는 최초로 티베트 불교의 계(戒)를 받고 비구들도 견디기 힘든 12년간의 동굴수행을 통해 여성도 영적성장을 이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인물. 이 책은 1987∼98년 미국과 호주를 오가며 강연한 내용으로 24년간의 수행 중 깨달은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지난 달 27일부터 김포 중앙승가대학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와 있는 스님은 17일 오후 2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출간기념독자 사인회도 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