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파크가 회원 4,538명을 조사한 결과, 휴가 예산으로 10만원 미만을 선호하는 사람이 45%, 10만~50만원이 43%였다. 불경기로 알뜰 휴가를 즐기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그렇다면 휴가 갈 지역에 할인점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게 좋겠다. 한두번쯤은 현지에서 사먹더라도 나머지 끼니는 할인점을 이용해 직접 해결한다면 훨씬 알뜰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이인균 마케팅실장은 “휴가지 할인점을 이용하면 여행길 짐을 줄이고, 훨씬 신선하게 식품을 살 수 있으며, 바가지 상술도 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휴가지 할인점에서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은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식품이다. 해물모듬 부대찌개 불낙전골 매운탕 등 물만 부어 끓여먹으면 되는 조리식품, 간편 야채, 햇반 즉석카레 즉석짜장 즉석육개장 라면 등 즉석식품 등이 수천원대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물이나 음료도 출발지부터 미리 살 필요가 없다.
해충을 피하기 위한 모기향ㆍ모기기피 방향제ㆍ모기기피 코팅제 등도 여행 필수품. 아이스박스는 대형 4만~5만원, 가방형 2만~3만원으로 팔리고 있다. 이마트는 자동점화 장치가 있는 숯불 바비큐 그릴(7만9,000~14만5,000원), 버너와 휴대용 가스렌지(8,800~3만5,000원) 등을 판매한다.
동해안에 자리잡은 이마트 강릉점ㆍ속초점ㆍ동해점 등은 휴가철 최고로 매출이 오르는 대표적 휴가지 할인점이다. 부산에는 이마트 해운대점, 홈플러스 서부산점ㆍ센텀시티점ㆍ아시아드점 등이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롯데마트 마산점이나 이마트 진주점을 이용할만하다.
경주에는 홈플러스 경주점이 운영중이다. 서해안 지역에는 이마트 군산점ㆍ목포점ㆍ평택점, 롯데마트 서산점ㆍ익산점 등이 있고 내륙지역에는 내륙권에는 롯데마트 충주점, 이마트 충주점ㆍ남원점ㆍ원주점 등이 있다.
제주도에도 이마트 제주점ㆍ신제주점이 있다. 할인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부산 경주 등 휴가지 점포는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휴가철 다양한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롯데마트 충주점은 매장입구에 관광안내소를 마련, 지역관광지도를 무료로 나눠주며 오후 7시부터는 소강당에서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8월에는 심야시간에 옥상에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목포점은 8월초 ‘휴가철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 휴가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심사해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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