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은행그룹인 UFJ그룹과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파이낸셜그룹이 통합을 추진키로 하고 14일 교섭에 들어갔다.UFJ와 미쓰비시도쿄의 통합이 실현되면 총자산 190조 엔 규모의 세계 최대 은행이 탄생한다. 또 일본 금융업계가 UFJ+미쓰비시도쿄그룹, 미즈호그룹,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그룹의 3대 은행 체제가 돼 1990년대부터 추진돼온 일본 '금융 빅뱅'이 완료되는 의미가 있다.
스미토모(住友)신탁에 산하 UFJ신탁은행 매각 교섭을 하는 등 부실채권 처리와 경영합리화를 추진해온 UFJ는 독자 생존계획이 어렵다고 보고 미쓰비시도쿄에 그룹 대 그룹의 통합을 제안했다.
미쓰비시도쿄도 통합을 통한 대형화에 긍정적인 자세이고 사전에 UFJ로부터 통합 타진의사를 통보 받은 금융청도 대형 은행간 합병이 바람직하다는 정책판단에 따라 통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지주회사인 미쓰비시도쿄 파이낸셜그룹과 UFJ홀딩스가 합병해 산하에 도쿄미쓰비시은행, 미쓰비시신탁은행, UFJ은행, UFJ신탁은행 등 4개의 은행을 두되 1∼2년후에 4개 은행을 재편해 시중은행과 신탁은행을 각각 하나로 묶고 계열 증권회사와 보험회사의 재편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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