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국방부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총기발사 논란에 대해 14일부터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감사원은 이날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관 7명을 의문사위와 국방부 특별조사단에 보내 두 기관이 업무 수행에서 무리한 조사를 했는지, 상대 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두 기관의 주장과 갈등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게 감사의 목적”이라며 “불법 사실이 밝혀지면 결과를 수사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번 감사가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 자체에 대한 조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의문사위는 3월 허 일병의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중 국방부 특별진상조사단 출신인 인길연 상사가 의문사위 박종덕 조사3과장 등에게 권총 1발을 쏘며 위협했다고 주장한 반면, 국방부는 오히려 의문사위가 인 상사를 회유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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