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이 5년 반만에 매매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아파트 소유주가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逆) 전세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13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49.7%로 전달(50.1%)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밑으로 추락한 것은 1998년12월(47.9%) 이후 처음이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매가보다 전세가 하락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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