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장도에 오르겠다”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복병 트리니다드토바고(FIFA랭킹 63위ㆍKBS 2TV)를 불러들여 아시안컵(7월17일~8월7일)을 대비한 최종평가전을 갖는다.
10일 바레인과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본프레레호’는 안정환(요코하마) 박지성(아인트호벤) 김태영(전남) 등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할 예정이어서 아시안컵의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 스리백이냐, 포백이냐
본프레레 감독은 바레인전에서 상대의 역습과 날카로운 스루패스 한방에 위기를 맞는 등 불안감을 드러낸 포백 대신에 한국선수들에게 익숙한 스리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13일 평가전을 앞둔 최종훈련에서 예상을 깨고 이민성(포항) 김태영 최진철(전북)을 스리백으로 기용,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스리백과 포백의 비교 우위를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본프레레 감독은 4-4-2 전형대신에 3-5-2 전형을 선보인다.
▲ 안정환-이동국, 환상 투톱 발진
공격라인은 바레인전 선제골의 주인공 이동국(광주)과 안정환을 최전방에 배치, 골사냥을 맡긴다. 김은중(FC서울) 대신 선발 출전하는 안정환은 부상을 털고 일본 프로축구(J리그) 4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갈 각오다.
2002년 3월 튀니지와의 원정경기 이후 2년4개월만에 손발을 맞추는 안정환과 이동국은 본프레레 감독의 낙점을 받기 위해 킬러 경쟁을 벌인다.
▲ 김태영, 센추리클럽 가입
대표팀의 맏형 김태영(34)이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이상 출전선수)에 가입한다. 92년 10월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태영은 12년 만에 A매치 100회 출전을 달성한다.
김태영은 4월28일 파라과이전에서 99경기 출전을 기록했지만 5월말 K리그에서 부상, 센추리클럽 가입 기회를 미뤄왔다. 김태영이 이날 출전하면 차범근 황선홍 홍명보 유상철에 이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5번 째 선수가 된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켄웨인 존스(사우샘프턴)와 실비오 스판(자그레브FC)이 경계대상이다. 그러나 트리니다드토바고는 13일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서 1-2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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