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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號 물올랐다/키프로스 클럽팀에 4-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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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號 물올랐다/키프로스 클럽팀에 4-1 승

입력
200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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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전지훈련중인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키프로스 클럽팀과의 연습경기서 대승을 거뒀다.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스파르카세 구장에서 열린 아포엘 니코시아와의 경기서 남궁도(전북) 최성국(울산)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니코시아는 키프로스 리그 우승팀이다.

한국은 이날 남궁도와 조재진(시미즈)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3백 수비라인에는 조병국(수원) 김치곤 박용호(이상 서울)를 배치했다.

한국은 전반 1분만에 니코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바로 김두현의 패스를 받은 남궁도가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궁도는 FC풀라전에 이어 2차례 연습경기서 모두 골을 기록, ‘김호곤호’의 새로운 킬러로 떠올랐다.

이후 남궁도와 최태욱을 대신해 최성국과 전재운을 투입,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39분 전재운이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골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 선수들을 교체하며 컨디션 점검에 나선 한국은 18분 김동현이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떨궈준 볼을 최성국이 추가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종료 2분을 남기고 오승범이 4번째 골을 터트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3일 모로코로 이동, 15일 카사블랑카에서 모로코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고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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