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사촌 간인 노태우 전 대통령과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의 아들들이 자신들이 대주주로 있는 이동통신업체 상장에 힘입어 나란히 백억대 주식부호로 등극했다.13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 솔루션업체 텔코웨어가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마침에 따라 이 회사의 대주주로 있는 금 전 장관의 아들 금한태(43) 대표이사와 3대 주주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39·사진)씨의 보유주식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각각 280억원, 100억원대에 이르게 됐다.
회사설립 4년 만에 국내 이동통신 솔루션 점유율 1위에 오른 텔코웨어는 이동통신 교환기 관련 솔루션과 위치등록 및 번호이동성 솔루션 등을 SK텔레콤, LG텔레콤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432억원의 매출에 10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금 전 장관과 노 전 대통령은 동서지간이며,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소영씨는 최태원 SK(주)회장의 부인이다.
금한태 대표(43)는 현재 텔코웨어 주식 233만3,354주(25.9%)를, 노재헌씨는 85만7,169주(9.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금 대표는 1988년 미국 루이빌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동부그룹 로스앤젤레스 지사 등에서 근무했다. 텔코웨어는 지난 8∼9일 삼성증권을 통해 주당 1만2,000원(액면가 500원)에 일반 공모를 실시한 데 이어 22일 상장될 예정이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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