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소나무 되살리자12일자 A2면에서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기사를 읽었다. 그런데 지난달 금강산에 다녀왔다가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독자들께 알리고자 한다. 미인송 또는 금강송으로 불리는 금강산의 아름다운 소나무가 솔잎혹파리의 피해로 많은 수가 이미 고사했고 또 죽어가고 있다. 금강산 소나무는 우리나라 소나무 중에서도 가장 높고 곧으며 직경이 굵은데다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의 소나무는 궁궐 기둥으로 쓰였을 만큼 고급 재질이다.
수십 년에서 수백 년 이상 자란 소나무들이 죽어가고 있건만 북한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놓아 두고 있었다. 비싼 방제 농약과 장비를 구입해서 비행기로 살포하거나 수간주사를 놓을 형편이 못 되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금강산 관광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돈 버는 일에만 치중하지 말고 하루 속히 수간 주사 방제약제와 방제기구를 보내 소나무를 치료할 수 있게 해 주길 기대한다. 정부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국민들도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금강산 소나무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
/이태수·서울 강서구 화곡4동
●"개인 해외투자 급증" 걱정
6일자 A12면 '개인사업자도 해외로 눈 돌린다'기사를 읽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체에 이어 개인사업자의 해외투자액도 급증하여 1∼5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내용이었다. 내수 침체는 노동계의 무리한 파업 강행으로 사회 전반의 불안 심리가 커진 탓도 있을 것으로 본다. 불안하기 때문에 소비를 자제한다.
경기 순환은 수출 증가로 생긴 자금으로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내수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 기업이 생존하지 못하면 근로자도 고용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렇지 않아도 기업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는데 이러다 외국으로 다 떠나버리면 내 자식들은 정말로 취업할 곳이 없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이제는 정말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jh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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