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 박명자(61) 대표가 12일 이중섭(1916∼1956) 화백의 '파란 게와 어린이'(사진) 등 근·현대작가 38명의 작품 54점을 제주 서귀포시립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했다. 박 대표가 기증한 '파란 게와 어린이'는 이 화백이 서귀포에 거주하던 1951년 당시 바닷가에서 아들과 보낸 즐거운 시절을 회상하며 그린 작품. 이외에도 도상봉, 박항섭, 화용엽, 박서보, 허백련 등의 회화 35점, 백남준의 비디오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 박래현과 박수근의 판화 17점도 기증했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박수근미술관에도 작품 52점을 기증했다.이중섭미술관은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박 대표의 기증작을 모은 특별전 '이중섭에서 백남준까지'를 열고, 기증식은 9월15일 '이중섭예술제'때 열린다. /문향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