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급 결제가 확산되면서 어음과 수표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약속어음의 금융기관간 교환 실적은 하루 평균 7조8,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특히 올해 1∼5월 중 일 평균 교환 실적은 5조6,814억원으로 갈수록 사용량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앞수표 역시 지난해 일 평균 교환 실적이 6조1,130억원이었으나 올들어 5월말까지 5조8,443억원으로 줄어들었고, 당좌수표 일 평균 결제 실적도 올 1∼5월 3조6,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다.
반면 타행환과 전자금융, 은행자동화기기 등 은행 공동망을 이용한 결제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장표 결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은행 공동망의 일 평균 결제 실적은 2001년 10.5% 증가한데 이어 2002년 36.4%, 2003년 14.7% 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중에도 하루 평균 결제 실적은 12조4,979억원으로 5.4% 늘어났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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