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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디지털 TV로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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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디지털 TV로 즐겨볼까

입력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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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TV 전송방식 결정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TV 시대가 열렸다. 그렇다면 도대체 디지털 TV는 기존 TV와는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우리 집에 맞는 디지털 TV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땀구멍까지 보이는 디지털 TV

TV는 신호방식에 따라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나뉜다. 아날로그 방식은 전파신호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처리, 화질과 음질이 선명하지 않지만 디지털 신호로 처리하는 디지털 TV는 기존의 아날로그 TV에 비해 화질과 음질이 2~5배 정도 뛰어나다. 디지털 TV는 선명도에 따라 다시 SD(Standard Definition)급 표준 화질과 HD(High Definition)급 고화질로 나뉜다.

SD급은 기존 아날로그 TV보다 2배 정도, HD급은 5배 정도 화질이 좋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디지털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디지털 방송 신호를 받아주는 수신기(셋톱박스)가 있어야 한다는 점.

결국 방송사에서 내보내는 HD급 방송을 TV에 출연한 배우의 땀구멍까지 보이는 선명한 화면과 극장에 와있는 듯한 생생한 음향으로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수신기가 있고 HD급 수준의 디지털 TV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4종류의 디지털 TV

현재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TV는 디스플레이 방식에 따라 브라운관, 프로젝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액정표시장치(LCD) 등 4가지. PDP와 LCD의 경우 웬만한 제품은 500만원이 넘는 고가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라운관 방식과 프로젝션 방식이 많이 팔린다.

브라운관 TV는 29인치부터 34인치 제품이 주종인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가격은 HD급 기준으로 29인치가 70만원대, 32인치가 130만원대다. LCD판이나 미세거울을 이용해 화면을 크게 키우는 프로젝션 TV는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하지만 브라운관에 비해 밝기나 선명도는 떨어진다. 일반 프로젝션은 45인치가 180만원대이고, 화질이 향상된 DLP 프로젝션은 40인치대가 500만원대.

돈만 있으면 흔히 벽걸이 TV라고 부르는 PDP나 LCD를 사는 것이 좋다. LCD는 화면이 차분한 느낌이어서 다큐멘터리 등을 시청할 때 좋지만, 어둡고 반응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단점. 예를 들어 타자가 친 야구공이 선이 아니라 점을 그리며 날아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반면 PDP는 반응속도도 빠르고 명암비가 뚜렷해 감성적인 화면을 연출하지만 해상도가 떨어지고 소비전력도 훨씬 많다. 가격은 셋톱박스 일체형 기준으로 PDP는 50인치가 1,000만원대, LCD는 46인치가 1,200만원대.

디지털 TV 싸게 사는 법

전송방식 결정으로 디지털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방송사마다 아테네 올림픽 중계를 HD급 영상으로 한다는 계획을 세우자 가전업계 및 유통업계는 디지털 TV 판촉전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42ㆍ50인치 PDP를 각각 500만원과 700만원에 팔고 있다.

정상 판매가격이 각각 950만원과 1,150만원이어서 무려 450만원 가량 깎아주는 셈. 또 하이마트는 31일까지 전국 250개 직영점에서 삼성, LG, 소니 등과 공동으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삼성전자 42인치 프로젝션은 20만원 할인된 174만원, LG전자 45인치 프로젝션은 30만원 할인된 189만원에 판매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구입시기를 늦출 것을 권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제조업체들이 PDP와 LCD 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디지털 TV, 셋톱박스 있어야 시청

디지털TV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변기기로는 셋톱박스가 있다. 디지털TV에 직접 내장하거나 별도 기기로 사용되는 셋톱박스는 지상파 방송용과 위성방송용으로 나뉜다.

지상파 방송용 가운데 LG전자가 내놓은 셋톱박스(모델명 LST-3100)는 40만원대의 보급형이면서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및 디지털 방송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다. 게다가 보급형으로는 드물게 DVI(Digital Video Interface) 단자를 채용해 화면이 선명하다. 방송안내 정보제공, VCR 동시녹화 기능도 있다.

이 업체는 이밖에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내장형 셋톱박스(LST-3430), DVD 복합 셋톱박스(LST-3500)도 내놓았다. 두 제품 가격은 90만원대. 매크로 영상기술도 40만원대의 보급형 셋톱박스(MDR-200L)를 내놓고 있다.

위성방송용 셋톱박스의 경우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하면 디지털방송과 위성방송을 모두 볼 수 있는 셋톱박스를 제공한다. 때문에 지상파 방송용과 디지털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콤보형 셋톱박스를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다.

분리형 셋톱박스와 함께 필요한 제품이 디지털TV 전용 안테나. 기존 안테나로는 디지털 신호가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실내형 안테나는 디지털TV를 구입하면 장착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수신율이 떨어진다. 실외형 안테나를 별도 구입해 설치하면 수신율이 높아진다. 가격은 10만~15만원선.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판매하고 있다.

DVD레코더는 필수 주변기기는 아니지만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했다가 다시 시청하려면 필요하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DR-4922P’은 최대 6시간 녹화가 가능하고 파일관리와 편집 기능이 뛰어나다.

가격은 50만원대. 삼성전자의 ‘SV-DVR300’은 DVD와 VHS의 양방향 복사가 가능하며 VD-RAM, DVD-RW, VHS 등 다양한 방식의 녹화를 지원한다. 가격은 60만원대. 한편 일본 파나소닉 제품은 2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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