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축소 경영 여파로 삼성 LG그룹 등 주요 그룹들의 광고비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LG 롯데 한진 현대 코오롱 동원 부영 영풍 등 9개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상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2조9,287억원으로 전년의 3조2,674억원에 비해 10.4% 감소했다. 광고비 감소는 결합재무제표가 처음 작성되기 시작한 99년 이후 처음이다.삼성그룹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조3,615억원으로 전년(1조4,503억원)에 비해 6.1% 줄었고, LG그룹은 지난해 광고선전에 1조1,135억원을 지출해 전년도 1조3,924억원에 비해 무려 20.0% 감소했다. 한진(10.7%) 코오롱(27.5%) 현대(13.0%) 영풍(57.1%) 등도 지난해 광고 지출을 대폭 줄였다.
9개 그룹 중 지난해 광고선전비를 늘린 곳은 롯데와 동원그룹 2곳 뿐이었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2,902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동원그룹도 425억원으로 51.8% 늘어났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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