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스낵류 과자에 소금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트륨 함량이 표기내용과 다르거나 아예 표기하지 않는 등 소비자정보로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시중에 유통중인 7개 업체의 과자 20여종을 수거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www.khidi.or.kr)에 나트륨 함량 조사를 의뢰한 결과, 이중 13개 제품에서 100g당 0.5g을 초과하는 나트륨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100g당 나트륨 함유량은 농심 '새우깡' 0.54g, '양파링' 0.60g, 롯데 '꼬깔콘' 0.51g 등이었으며 해태 '가루비'는 0.71g에 달했다. 이는 영국 식품표준청(FSA)의 분류상 '고 나트륨 식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스낵류중 절반 이상이 고염분 식품에 속하는 셈이다. 주로 소금과 조미료 등을 통해 섭취되는 나트륨은 우리 몸의 수분평형과 혈압조절에 필수적인 영양소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신장에 부담을 주고 고혈압과 심장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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