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는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추가파병 전면 재검토 촉구 전국교사선언'과 서명교사 1만여명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전교조 관계자는 "이라크 추가파병이 임박한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철회 결의안을 제출하고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추가파병에 대한 국민의 반대여론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이라크 파병이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헌법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국익'과 '동맹'의 이름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인 만큼 교육자의 양심에 기초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교조가 조직적인 시국선언 형태로 파병반대운동을 진행할 경우 불법 소지가 있다"며 전교조측에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각 시·도교육청에 교사 참여를 막도록 지시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우리 정부의 이라크 평화재건과 인도적 지원 방향 등을 담은 25쪽 분량의 계기교육 자료를 발간, 일선 초·중·고교에 긴급 배포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전교조가 '고 김선일씨 추모기간'을 정하고 반미 관점의 '반전·평화 계기수업 자료'를 발간하자 이에 맞서 별도의 자료 개발을 서둘러 왔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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