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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피플/민노당 '입' 박용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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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피플/민노당 '입' 박용진 대변인

입력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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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슈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우리 만의 색깔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야 합니다."33세의 젊은 나이로 민노당의 '새 입'으로 임명된 박용진 대변인(사진·전 서울강북을 지구당위원장)은 "총선이후 당이 국민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위기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나름의 타개방안을 밝혔다. 그는 또 "법안 발의조차 어려운 10석이라는 한계도 있지만 의원들 모두가 아직까지 얼떨떨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으로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으로 복역한 학생운동권 출신인 그는 발로 뛰는 성실한 언론대책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1997년 15대 대선 때를 떠올리며 "처음엔 민노당 권영길 후보에 언론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매일 아침 자원 봉사자들이 장미 한 송이와 보도자료를 모든 언론사에 전달하면서 언론의 시선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라크 파병 철회와 국가보안법 철폐 등 현안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것"이라며 "정기국회 때는 국민이 바라는 민노당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조만간 여성대변인을 추가로 임명하고 부대변인도 2명에서 5명으로 늘려 홍보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철 전 대변인은 중앙당 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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