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문인들이 분단 이후 처음 대규모로 모이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가 8월24∼29일 평양, 묘향산, 백두산에서 열린다.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9일 대회 일정과 관련, 지난 6월 잠정안을 북측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에 알렸으며, 이에 대해 북측이 이견을 보내지 않아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문인과 취재진 공연단 등을 포함해 남측에서 100명, 북측에서 100명, 해외동포 문인 20여명이 참가할 예정. 참가자들은 대동강과 묘향산을 들르고 삼지연 폭포에서 전야제를 연 뒤 백두산 천지에서 일출시각에 맞춰 '통일문학의 새벽'을 여는 것으로 5박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양측은 지난 달 18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민족작가회의를 8월 하순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행사 날짜와 참가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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