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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종횡무진…이동국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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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종횡무진…이동국 맞아?

입력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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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천재’ 이동국(광주 상무)이 부지런한 스트라이커로 완벽하게 변신,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자리를 예약했다.이동국은 이날 바레인과의 친선경기에서 경기 시작 2분만에 감각적인 발리슛을 터뜨리며 본프레레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2001년 9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2대1승)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후 2년10개월 만에 맛본 A매치 골(통산 10번째). 히딩크, 코엘류 감독의 눈 밖에 나 그 동안 아예 대표팀에서 제외돼 왔던 이동국에게 이번 골은 의미가 컸다.

이동국은 예전과는 달리 이날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위협적인 슈팅과 함께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19세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최순호와 황선홍을 잇는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은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 적응에 실패한 뒤 내리막 길을 걸었다.

“골 넣는 재주는 있으나 움직임이 적다”는 이유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나 2002한ㆍ일월드컵직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엔 팬들의 관심권에서도 벗어나 있었다.

지난해 군(상무)에 입대한 뒤 재기의 칼을 갈아온 그는 지난달 본프레레 감독의 취임과 함께 안정환(요코하마)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경기 후 “이동국은 훈련도 열심히 했고, 상대에게 위협적인 공격수”라고 칭찬했다.

17일 개막하는 아시안 컵을 앞두고 부활을 알린 이동국이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안정환과 차두리를 제치고 간판공격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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