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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 한국증시 日증시는 뜀박질 "말 갈아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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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 한국증시 日증시는 뜀박질 "말 갈아타볼까"

입력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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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호경기를 맞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본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가 4월 말 폭락 이후 큰 폭의 반등을 하지 못한 채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매력이 배가되고 있다."호황 이어지며 상승장 온다"

문제는 일본 증시가 올 들어 이미 10% 가량 상승했다는 대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 경기 호전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와 포트폴리오 재구성 차원에서 자금을 운용한다면 지금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일본 경기 회복은 기업의 설비투자와 개인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1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단칸(短觀·단기경제관측조사)지수가 1991년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22)를 기록하면서 지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도 일본 증시의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의 키쿠치 마사토시 투자전략가는 7월 중 닛케이255지수가 지난 4월 고점(1만2,163)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된다는 확신이 커지는 가을부터 '강한 상승장'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성향 따라 ELS형과 주식형 중 선택

일본증시를 대상으로 하는 간접투자 상품은 크게 지수연동상품(ELS형)과 주식형펀드가 있다. ELS형은 닛케이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으로 원금이 보존돼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 주식형펀드는 일본 우량주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 때문에 상승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원금손실 위험도 있어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최근 출시된 상품은 ELS형이 대부분이다.

대한투자증권은 닛케이225지수와 연계한 '인베스트 니케이ELS 채권투자신탁'을 16일까지 모집한다.

1년 만기 원금 보존 녹아웃형 상품으로 만기시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0∼30% 미만 상승시 최대 연16.5% 수익이 나며, 장중 한번이라도 30%이상 상승시 연7% 수익이 확정된다.

국민은행은 고객 성향에 따라 '고수익 추구형' '안정수익 추구형' '하락상승 수익추구형'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KB리더스정기예금 Nikkei225'(2호)를 20일까지 판매한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파워인덱스 4차 정기예금'을 12일까지 판매한다. 이중 '니케이225 상승형'은 기준지수대비 상승률의 59.61%만큼 수익률이 지급된다.

농협중앙회가 판매하는 '농협CA 일본지수연계채권투자신탁 2호'(14일까지)와 대구은행이 판매하는 '일본 니케이225 혼합형 1호'(23일까지)는 원금이 보장되는 양방향 ELS 상품이다.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해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주식형 펀드로는 대투·제투·미래에셋증권 등이 판매하는 '피델리티 일본주식형펀드'와 시티·한미은행 및 삼성증권에서 판매 중인 '슈로더 일본주식형펀드' 등이 있다. 일본 증시의 대형 우량주에 각각 원금의 75%와 90% 이상을 투자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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