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에 '순결'(동정)이 경매물품으로 등장했으나 비난 여론이 빗발쳐 경매가 중단됐다.11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자신을 '1987년생 18세 소년'이라고 소개한 한 회원이 10일 자신의 순결을 매물로 올렸다. 웃옷을 벗은 모습 등 사진 3장을 함께 올린 이 회원은 물품 소개글을 통해 "제 순결을 팔겠다. 전국 어디에 계신 분이건 구입이 가능하고 입찰할 때 메일주소를 알려주면 제 사진이나 몸매(?)를 보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매물'이 올라온 직후부터 "어린X이 세상을 우습게 안다", "정신병원부터 가봐라", "눈에 보이는 게 없느냐"라는 등 다른 회원들의 비난 글이 쇄도했으며 옥션은 11일 오후 6시께 경매를 중단했다.
옥션에는 5월 초에도 33세 여성이 자신의 '처녀성'을 팔겠다며 나섰다가 경매가 중지됐고, 영국에서는 최근 19세 남자 대학생이 자신의 동정을 인터넷 경매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옥션 관계자는 "'남자노예 1명', '로또당첨 용꿈' 등 장난으로 매물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경우인 것 같다"며 "경매품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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