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돼 있는 양국간 반도체 분쟁을 타결키로 합의했다고 로버트 졸릭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8일 발표했다.졸릭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가 자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세제우대 정책을 철폐한다고 약속함에 따라 양국간의 첨예한 무역 분쟁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반도체 제품에 17%의 부가세를 부과하면서도, 자국 업체 제품의 경우는 부가세의 14%를 부과 즉시 환급하므로써 결과적으로 3%의 세율만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과세 관행은 중국 업체에 대한 부당한 특혜라며 지난 3월 WTO에 제소했고, 이는 중국이 WTO에 가입한 지 맞이한 첫번째 제소 사건이 됐다.
중국은 미국 반도체 업계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지난해 미국산 반도체의 대 중국 수출액은 20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워싱턴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