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브룸바의 끝내기 안타를 발판으로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현대는 9일 프로야구 수원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브룸바의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공동 2위인 삼성을 3―2로 따돌리고 이날 패한 두산과의 승차를 '3'으로 줄였다.
연장 10회초 등판한 조용준은 3타자를 땅볼과 삼진 2개로 간단하게 처리하면서 시즌 7승째(20세이브)를 챙기며 다승 6위 그룹에 합류했다.
1사 만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볼카운트 2―2에서 브룸바에게 통한의 결승타를 허용, 구원 1위(21세이브)의 체면을 구겼다.
기아는 잠실 경기에서 8회초 이재주의 역전 2루타를 발판으로 2연승을 달리던 선두 두산에 2―1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7회말 등판, 2와3분의2이닝 동안 산발 3안타와 삼진 2개로 무실점 호투한 방어율 1위(2.68)의 특급 중간계투 유동훈은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대전 경기에서 LG도 한화에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LG 선발 쿠퍼는 2연승을 거뒀고, 4회까지 홈런 3방을 얻어맞고 4실점한 한화 선발 문동환은 4연패로 시즌 8패(1승)의 수렁에 빠졌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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