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통계 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또 일반의 우려와 달리 조만간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통계는 경제현상을 제대로 나타내지도 못하고 시의적절하지도 않다는 지적(본보 9일자 A11면 보도)이 있다"며 "그동안 전년 동기대비로 발표된 주요 경제수치를 분기대비로 발표토록 하는 등 통계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계청장의 직급을 현재 1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2·4분기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 추정치인 5.4%보다 나을 것이며,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내수가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에 기여하기 시작하는 등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6월에는 신용불량자 숫자가 감소하는 등 신불자 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봄을 알리는 입춘에도 날씨가 추운 것처럼,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았지만 경기는 곧 살아날 것"이라며 취임 이후 강조해온 '입춘경기론'을 재피력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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