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가 11일부터 단일라운드 풀리그 방식으로 치르는 삼성하우젠컵2004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팀 당 12경기, 총78경기로 다음달 21일까지 주중(수,목)과 주말로 나눠 열린다. 컵대회는 공격축구를 지향하기 위해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차를 따지던 순위산정방식을 바꿔 다승에 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 우승 5,000만원, 준우승 3,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대표팀 차출 등 반란예고
아시안컵과 아테네올림픽으로 인해 각 팀의 간판 선수들이 대거 차출되는 바람에 전력차가 좁혀져 특정팀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하위권팀들의 반란이 예상된다.
FC서울, 수원, 울산, 전남 등은 주전들이 각급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이번 기회에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없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 기량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반면 K리그 전기리그에서 하위권에 처졌던 팀들은 이번을 우승의 호기로 삼고 있다.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부천 등은 차출 선수가 거의 없어 부상 등의 돌발 악재만 피한다면 정상을 넘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포항 연속 우승할까
전기리그에서 9년 만에 정상을 밟은 포항은 이민성 김성근 외에 전력 누수가 적어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또 드라간과 마니치를 보강한 전기리그 꼴찌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대구FC 역시 우승판도를 좌우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시즌 챔피언 성남은 김도훈 신태용 등 노장을 앞세워 컵대회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겠다는 각오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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