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수부진을 보완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조기집행으로 87조5,000억원의 재정자금이 시중에 풀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기획예산처는 상반기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사업에 87조5,000억원을 투입, 재정집행실적이 연간 계획인 159조1,000억원의 55.0%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동안 지출된 재정 가운데 사상 최고치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금액으로는 4조2,000억원, 집행진도율은 2.0%포인트 증가했으며, 정부가 연초 설정한 재정집행계획보다 3,000억원, 0.2%포인트를 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지자체 교부금 등의 집행이 평균 집행진도율 55.0%보다 높은 59.6∼79.5%에 달했다.
예산처는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하반기 4조5,000억원의 재정확대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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