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불경기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충청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급증해 올 상반기 전체 아파트 분양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주택보증은 8일 상반기 분양 보증 실적 집계결과 민간 건설업체가 일반 분양한 아파트는 총 9만4,903가구, 20조4,943억원 어치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물량은 2.1%, 분양가는 2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상반기 평균공급 실적인 8만350가구에 비해 18.1% 증가한 수준이다.
분양보증은 주택건설업체가 부도 등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 아파트 분양 전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민간업체를 통해 공급된 가구수를 비교적 정확하게 나타낸다.
지역별로는 충청도가 2만1,29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85%나 증가, 전국 공급가구수의 22.4%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은 11.8%, 수도권은 2%, 기타지역은 23.5% 감소했다.
반면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시 발급되는 임대보증은 올 상반기 총 4건, 1,445가구에 그쳐 작년 동기(20건, 5,694가구)에 비해 7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은 전무해 민간업체들의 임대아파트 공급 기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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