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종합주가지수 연중 고점을 이룬 지난 4월말 이후 두 달 반 동안 55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도 53%에서 49%로 낮아졌다.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일 현재 1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소속 68개 상장사의 전체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164조8,986억원으로 종합지수 고점(4월23일) 당시 219조4,542억원보다 54조5,556억원(24.9%) 줄었다.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 시가총액은 종합지수 고점 당시 129조6,350억원에서 89조8,918억원으로 30.7% 감소하며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큰 비율로 줄었다. 동부그룹은 1조5,235억원에서 1조918억원으로 28.3% 감소했고, 한화그룹은 1조8,498억원에서 1조3,494억원으로 27.1% 줄었다.
한편 대형주 위주의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시가총액이 24.9% 줄어드는 동안 전체 거래소시장 시가총액은 413조3,952억원에서 337조2,706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전체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고점 당시 53.1%에서 48.9%로 크게 낮아졌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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