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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완투승, 이승엽에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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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완투승, 이승엽에도 완승

입력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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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야구스타 이승엽(28ㆍ롯데 마린스)과 구대성(35ㆍ오릭스 블루웨이브)의 첫 맞대결은 구대성의 완승으로 끝났다.오릭스의 구대성은 8일 지바마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서 롯데 선발 9명 전원과 대타까지 포함해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9회까지 완투,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구대성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2승4패를 기록했다. 구대성은 2회 사브로에 솔로홈런을 맞고, 팀이 2-1로 앞서던 3회 이승엽에게 행운의 안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눈부신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9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으로 완벽하게 봉쇄, 승리를 건졌다.

구대성은 1일 다이에 호크스전에서 8이닝 동안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다시 일주일 만에 2승째를 올려 후반기 상승세를 예고했다.

1회 3번 타자로 나와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1-2로 뒤진 3회 1사후 주자 1, 3루에서 구대성의 3구를 받아 친 것이 바람의 도움으로 좌익수 앞 안타가 되어 1점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승엽은 구대성에게 5회와 8회 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부진했다. 구대성과 이승엽은 4월 9일 고베 야후 BB스타디움에서 첫 만남이 예상됐지만 구대성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무산된 바 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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