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2분기 깜짝 실적과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로 5% 이상 급등세를 탔으나 종가는 상승폭이 둔화돼 2.73%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대우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68%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제시했다. 동원증권도 "건설경기 위축, 슬라브 단가 강세, 조달난 등을 겪고 있지만, 후판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전일 발행주식수 3.1%인 230만주를 이익소각 하기로 공시했다"며 "이는 주당순이익을 3%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쌍방울
대한전선이 경영권을 확보한 것을 호재로 장중 12.65%까지 치솟다 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0.31%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인수주체인 대한전선은 약세를 면치 못하다 0.95% 하락 마감했다. 이날 쌍방울 주주총회에서 대한전선 추천 이사진 선임안이 표결 통과됨에 따라, 대한전선이 쌍방울의 경영권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쌍방울 직원들이 7일자로 총 사직서를 내고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어 경영정상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쌍방울 관계자는 "대한전선과 SBW홀딩스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합의해야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경기방어 대표주로 부각되며 최근 약세장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나, 가스공사의 주 고객인 한국전력이 액화천연가스(LNG)의 직수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5.57%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1일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도 도이치증권 창구에서 3만주가 넘는 매도주문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날 "한국전력은 이번주 초 비용 절감을 위해 한국가스공사를 거치지 않고 LNG를 직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해외 LNG 기업에 대한 투자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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