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 주자 존 케리 상원의원의 러닝 메이트와 관련, 1면 머리기사로 오보를 냈던 뉴욕의 타블로이드판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뉴욕포스트는 6일 미 민주당 대선 주자 존 케리 의원이 러닝 메이트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공표하기 직전 '특종'이라는 표제 아래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발탁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7일 뉴욕포스트의 오보가 "아마도 역사적 차원의 대실수로까지 간주될지 모른다"고 지적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뉴욕포스트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에 관해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보도한 매체가 됐다"고 비꼬았다. 뉴욕포스트의 경쟁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데일리뉴스 경영진은 뉴욕포스트에 축하용 샴페인을 보냈다.
또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오보가 실린 뉴욕포스트가 경매 대상으로 등장, 경매가가 가판대 가격(25센트)의 400배에 이르는 1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호주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소유인 뉴욕포스트는 발행부수가 70만부에 이를 정도의 규모있는 언론사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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