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41만7,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독일 지멘스 그룹의 새 수장에 40대인 클라우스 클라인펠트(46·사진)가 내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멘스 그룹은 8일 하인리히 폰 피러(63) 회장 후임에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정보통신부문 최고경영자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폰 피러 회장은 내년 1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감독위원장으로 물러나게 된다. 입사 17년만에 차기 회장 자리를 예약한 클라인펠트는 2001년 미국내 지멘스 사업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 지멘스 코퍼레이션 대표로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의료기기부문 지역책임자였던 그는 미국법인 대표로 취임한 뒤 2년 만에 6억400만 유로의 영업적자를 냈던 회사를 8억2,300만 유로의 흑자 상태로 돌려 놓는 수완을 보였다. 아울러 '지멘스는 모두 하나'라는 뜻의 '지멘스 원' 프로그램을 도입, 사업체간 협력과 공동판매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주력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과 사교적 능력, 전략을 경영현장에서 구현하는 능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답게 목표를 정하면 끈질기게 추구하는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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