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가우디다지마 신지 글ㆍ강우현 그림ㆍ김미월 옮김. 일본 작가 다지마 신지의 1993년 작 환경동화. 전세계 13개 언어로 번역된 감동적인 작품이다. 대도시 수족관을 탈출한 바다거북 가우디가 그리던 고향 바다로 돌아간다. 하지만 바다는 환경 오염으로 망가진 상태. 가우디가 사랑하는 암컷 거북 로티도 방사능 오염으로 병들어 죽어간다.
로티를 살리려면 먼 바다 한복판에 있는 생명의 나무를 찾아야 하는데, 인간들이 그 나무 근처에서 핵실험을 하려고 한다. 가우디는 목숨을 걸고 그걸 막으려고 한다. 가우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환경파괴로 고통받는 동물들이 외친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우리에게 돌려다오.” 초등 4학년 이상. 김미월 옮김.계수나무 발행ㆍ8,000원.
● 류슬란과 루드밀라
푸슈킨 글ㆍ카랄리코프 그림ㆍ조주관 옮김. 러시아의 대문호 푸슈킨이 시로 쓴 소설. 러시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 꼭 읽고 자라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결혼 첫날 밤 마법사에게 공주 류드밀라를 빼앗긴 기사 루슬란이 아내를 찾아 나서서 겪는 모험 이야기다.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 글린카가 오페라로 작곡해 더 유명하다. 청소년을 위한 완역 단행본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 초등 5학년 이상. 비룡소 발행ㆍ 1만1,000원.
● 다람쥐가 보낸 편지
톤 텔레헨 글ㆍ악셀 셰플러 그림ㆍ김영진 옮김. 네덜란드 최고의 어린이문학상 테오 티센 상을 받은 텔레헨의 신작이다. 숲 속 동물들이 주고 받는 편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26편의 짧은 이야기가 아기자기한 그림과 한데 어울려 재미있게 펼쳐진다.
주인공인 다람쥐 외에 여행을 좋아하는 개미, 먹을 것을 밝히는 곰, 단어를 수집하는 귀뚜라미 등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 아이들의 꾸밈없는 마음을 잘 보여준다. 초등 3학년 이상. 비룡소 발행ㆍ9,000원.
● 내가 처음 만난 대한민국 헌법
이향숙 글ㆍ김재홍 그림. 어렵고 딱딱한 말로 씌어진 우리나라 헌법을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책. 우리 헌법에서 주요 조항 19개를 뽑아서 다양한 비유와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한다. 간간이 동시를 넣고 예쁜 그림도 곁들였다. 헌법에 담긴 민주ㆍ평화ㆍ통일ㆍ인권 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초등 4학년이상. 을파소 발행ㆍ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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