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7일 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논란과 관련,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이전의 당위성과 효과를 국민을 상대로 충분히 홍보하고 설득하는 것인데 그것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임 인사차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찾은 이해찬 국무총리가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도 "불법자금 조사는 당연하지만 기업인을 죄인시하고 자부심을 꺾은 것은 잘못됐다"며 "국제적 이미지도 고려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지금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기업가의 의욕이 중요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를 풀어 달라"고 주문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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