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외면한 졸속개편"이라고 비판하며 "조속히 보완대책을 마련해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새 버스체계에서 시각장애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바뀐 버스 번호뿐 아니라 횡단보도 및 승강장 위치까지 매번 물어봐야 탑승이 가능하다"며 "홍보물이나 노선표도 시각장애인들이 해독할 길이 없어 25만 시각 장애인들이 극도의 혼란과 불편 속에서 생명의 안전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버스번호 변경내용을 점자와 녹음 테이프로 제작 보급할 것 버스번호글자 색상을 바탕색과 대비되도록 하고 크기를 확대할 것 버스전용차로 승강장에 음향신호기를 설치할 것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교통수단을 강구할 것 등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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