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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암스트롱 '자갈밭 행운' 6연패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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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암스트롱 '자갈밭 행운' 6연패 순항

입력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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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이 적어도 한명의 경쟁자는 제거할 것이다.”‘사이클 황제’의 예언은 적중했다.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사이클대회) 6연패를 향해 페달을 밟고 있는 랜스 암스트롱(32ㆍ미국)의 경고처럼 7일(한국시각) 프랑스 바스칼에서 열린 2004투르 드 프랑스 3구간(210㎞)은 울퉁불퉁하고 뾰족한 자갈길이 암초였고 7명의 선수가 충돌사고 등으로 소중한 시간을 뺏겼다.

예언의 최대 피해자는 암스트롱을 위협하며 우승후보로 꼽혔던 이반 마요(스페인). 자갈길에서 충돌사고를 당한 그가 전열을 가다듬는 동안 암스트롱은 3분48초나 앞서갔다.

마요는 자신의 특기인 산악 구간에서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지만 사이클경기에서 4분의 격차는 천지차여서 이 달 25일 최종승리를 향한 마요의 희망도 사그라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

암스트롱은 이날 54위로 골인했지만 종합순위는 5위를 지켰다. 그는 “나 역시 1985년에 자갈 때문에 피해를 봤는데 올해는 그 재앙이 비껴가 다행”이라며 “기계(사이클)는 기름이 잘 먹어 있고 나 역시 건재하다”고 전했다. ‘영원한 2인자’ 얀 울리히(독일)는 여전히 암스트롱보다 15초 뒤져있다.

이날 우승은 4시간36분45초에 주파한 장 파트리크 나종(프랑스)이 차지했다. 종합 1위는 전날 2구간 우승에 이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로비 맥커웬(호주).

한편 미국사이클연맹은 암스트롱 등 아테네올림픽 도로사이클경기 출전선수 8명을 발표했다. 암스트롱은 92바르셀로나(14위) 96애틀랜타(12위) 2000시드니(13위) 등 유독 올림픽에선 ‘무관의 황제’였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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