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특별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변론을 위해 리비아 등 아랍 국가들이 기금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후세인 변호인단이 6일 밝혔다.21명으로 구성된 후세인 변호인단 소속 엠마뉴엘 루도 변호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 아랍국가들이 (후세인 변론을 위한) 기금조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루도 변호사는 그러나 지금까지 얼마의 돈이 걷혔는지, 돈의 출처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기금은 정말로 완전히 깨끗한 돈"이라고 주장하고 "후세인 전 대통령이 해외계좌에 예치해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돈도 그의 변론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도 변호사는 또 최근 후세인 변호인단에 합류의사를 밝힌 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장녀 아이샤 알 가다피가 "운송·재정 지원 제공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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