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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전환 늦춰질듯/이해찬총리 재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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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전환 늦춰질듯/이해찬총리 재검토 지시

입력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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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약대 6년제의 조기 성사가 불투명해졌다.이해찬 국무총리는 7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약대 6년제에 대해 "연말까지 학제적 측면이나 인력양성체계를 어떻게 할지 좀더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이 전했다. 최 조정관은 "복지부의 약대 6년제안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도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입장이나 이것이 학제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어떤 학제가 바람직한지는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대 6년제안에 대한 검토가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당초 복지부가 예정했던 6년제 시행시기가 2008년보다 늦추어질 가능성이 크다. 복지부 관계자는 "총리의 지시는 약대 6년제를 완전히 재검토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여건 등을 종합적인 검토하라는 것"이라면서 "학제는 교육부 소관이니만큼 외국 사례 등을 검토해 4+2, 5+1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약대 6년제 전환 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추진해 왔으나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고, 6년제에서 배제된 한약학과 학생들이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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