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가 배출한 최고 스타인 웨인 루니(18ㆍ에버튼)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루니의 소속팀 에버튼은 2003년 1월 계약, 계약기간이 2년 남아 있음에도 유로2004에서 4골을 잡아내며 차세대 스타로 부상한 루니를 잡기 위해 팀 사상 최고액을 제시했다.
에버튼이 제시한 금액은 5년 계약기간에 주급 3만8,000파운드(6만9,540달러, 한화 8,300여만원)로 연봉으로 계산하면 360만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에버튼은 팀 사상 최고액을 베팅한 채 루니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에버튼의 빌 켄라이트 구단주는 유로2004 스위스전에서 루니가 2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로 나서자 “루니의 가치는 5,000만파운드(9,200만달러)에 달한다. 다른 팀으로 이적 시킬 생각은 없다”며 미리 방어막을 쳤었다.
이에 따라 이적료 1억달러를 언급하며 루니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루니를 데려가려면 거액의 출혈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한편 유로2004가 폐막되자 마자 우승팀 그리스와 준우승팀 포르투갈 등 깜짝 스타들의 빅리그 입성이 줄을 잇고 있다. 포르투갈의 데코(FC포르투)는 이적료 2,600만달러에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스웨덴의 헨릭 라르손도 합류했다.
또 유로 2004 MVP에 선정된 그리스의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AEK아테네)는 연봉 170만달러에 이탈리아 볼로냐와 가계약을 체결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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